'행복한 부자' 가 되시겠습니까?

재테크와 부자론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대형 서점에는 '부자 코너'가 따로 마련된 지
오래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좀 다릅니다. 종전엔 무작정 '돈 모으는 법'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요즘은 '돈 다루는 법'이 주목받는 양상으로 양보다는 질로 초점이 이동한 셈입니다.

돈의 IQ와 EQ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사람 '질 높은 부자'
일본의 저명한 경영컨설턴트 혼다 겐(本田健)은 원초적으로 '경제적 동물'인 인간의 유형을
돈에 대한 지성(IQ)과 감성(EQ) 수치로 구분했습니다.
돈의 IQ는 효과적으로 돈을 벌고, 들어온 돈을 지키는 실무적인 지식을 말하며,
돈의 EQ는 그 돈을 제대로 사용해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신을 '머니 트레이너'라고 소개하는 혼다는 "돈의 IQ와 EQ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사람이
'질 높은 부자'가 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세계 최고 부자라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의 사진을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내일은 부자'를 꿈꾸며, 주식이다, 부동산이다 남들 따라 덤벼들기에 앞서 돈을 다루는 자신의
유형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나를 알자....... 돈 IQ·EQ 지수 측정하기

< IQ > 그렇다 → 5점, 아니다 → 1점
(1) 현재 1달러와 1유로가 원화로 얼마인지 알고 있다
(2) 내가 내는 세금과 보험료가 연간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3) 최근 3개월 동안 구입한 물건 중 가장 비싼 물건이 무엇인지 바로 대답할 수 있다
(4) 두 가지 이상의 수입원을 갖고 있다
(5) 자신의 총자산과 총부채를 알고 있다
(6) 매달 적금을 붓고 있다
(7)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8) 금전출납부를 매일 꼼꼼하게 작성한다
(9) 손익계산서와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다
(10) 신용카드로 할부 구매했을 때 이자가 얼마인지 안다
(11) 내가 든 생명보험·손해보험의 보증 내용을 정확히 안다
(12) 5년 후 나의 목표 자산, 목표 수입을 세우고 있다
(13) 자신의 아이디어로 미래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14) 변동금리란 무엇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 것인지 설명할 수 있다
(15) 'ROI'와 'PER'이 무슨 뜻인지 안다
(16) 방문 판매 등 불필요한 구매 권유를 확실하게 거절한다
(17) 금융과 경제에 관한 책을 매달 세 권 이상 읽는다
(18) 개인과 법인의 세금 적용에 있어서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을 각각 들 수 있다
(19) 전문적인 금융 교육을 받거나 독학을 한 적이 있다
(20)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나름대로 전망하고 있다


< EQ > 항목 1~10 그렇다 → 5점, 약간 그렇다 → 2점, 아니다 → 1점
항목 11~20 그렇다 → 1점, 약간 그렇다 → 2점, 아니다 → 5점
(1) 충동 구매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돈을 쓴다
(2) 식사대접을 하거나 받는 일이 월 5회 이상이다
(3) 매월 고아원 등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4)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매달 일정액을 쓰고 있다
(5) 주위 사람 중 '행복한 부자'를 3명 이상 꼽을 수 있다
(6) 사업을 시작하면 기꺼이 동업자가 되어 줄 친구가 3명 이상 떠오른다
(7) 예정되어 있던 수입이 갑자기 없어져도 침착하게 지낼 수 있다
(8)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가격보다 품질을 먼저 본다
(9) 돈을 쓸 때와 받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10) 자신이 평생 부유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1) 불황·실업·명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덜컥 한다
(12) 짜증이 나거나 답답하면 바로 쇼핑을 하러 나간다
(13) '지금은 그만한 돈을 낼 여유가 없어'라는 말을 자주 되뇐다
(14) '나는 돈과 인연이 없다'고 생각한다
(15) 돈만 있으면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이 해결된다
(16)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쓸 때 죄책감을 느낀다
(17) 돈을 잃어버리거나 많이 쓰고 나면 기분까지 침체된다
(18) 부자들은 대체로 마음에 들지 않으며 대부분 불행하게 살 것이다
(19)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수중에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 돈 문제를 떠올리면 막연한 불안감부터 든다

나는 어떤 사람 ........ 지수에 따른 4가지 유형

'째째한 가난뱅이'형 … IQ.EQ 모두 40점 이하
"내가 가난한 건 다 세상 탓이야" 돈의 혜택을 거의 못 받고 살아간다. 돈을 잘 다루지 못하는
자신보다 재산을 물려주지 못한 부모와 '내 돈까지 차지하고 있는' 부자들을 탓한다.
이런 유형은 수입이 생기면 될 수 있으면 쓰지 않으려고 안달한다.
자신의 환경에서 장점을 찾을 생각은 않고 나쁜 점만 보며 불평하는 태도가 가장 큰 문제다.

'짠돌이 사장'형 … IQ 70점 이상, EQ 60점 이하
"마지막 동전 하나까지 쥐어짜야지"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 전전긍긍하는
타입이다. 열심히 노력해 돈을 버는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돈을 벌어도 그 돈으로
인생을 즐기는 마음의 여유는 없다. 오히려 들어오는 돈이 많아질수록 마음이 불안해지고 인색해진다.
욕심 때문에 어렵사리 번 돈을 잃게 되는 일도 잦다.

'손 큰 어머니'형 … IQ 60점 이하, EQ 70점 이상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 돈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지금은 없지만 돈이 필요해지면 어디에선가 나오겠지"하며 낙관한다.
친구에게는 돈을 빌려주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에게는 새 옷을 사주지 못한다.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므로 인기는 좋지만 자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 쉽다. 돈을 효율적으로 벌고 지켜내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이 당신의 문제다.

'행복한 부자'형 … IQ.EQ 모두 70점 이상
"돈이란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아" 행복과 돈의 공존 상태. 필요한 돈을 효율적으로 벌고,
번 돈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 쓸모 있게 사용한다. "중요한 것은 돈 자체가 아니야. 돈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이 믿음을 일상에서 실천한다.

돈 IQ·EQ 지수 높이려면

◆ 돈의 흐름을 파악하라
돈 IQ 지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면 금전출납부부터 마련하자. 자신에게 드나드는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돈의 IQ 지수를 높이는 첫걸음이다.
석유왕 록펠러는 평생 개인 회계장부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어렸을 때부터 모든 돈의 출납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습관으로 현금의 흐름을 파악하게 되고, 이것이 돈과 관련된 지성 회로로 연결돼
결국 비즈니스에서 성공했다.

◆ 인맥이 재산이다
책상 앞에 홀로 앉아 주식 시세표나 금융 서적만 들여다보고 있는다고 돈의 IQ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돈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분야의 전문가를 친구로 사귀는 것.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도 좋지만 그 관계를 '깊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거리낌 없이 전화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의 수가 바로 경쟁력이다.

◆ 단란한 가정은 기본
설문조사 결과 연소득 3000만엔(약 3억원)이 넘는 일본 부자 중 92%는 이혼한 적이 없다.
세계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도 백만장자의 이혼율은 2%에 불과하단다.
혼다는 "행복한 가정생활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에만
몰두하다 26세 때 이혼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가정을 중시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곧장 회사 일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가정에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회사 일을 집필과 강의로 돌린 결과,
수입은 오히려 늘어나 현재 연간 1억엔(약 1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 나눌수록 커진다
지금까지 200억 달러를 기부해 자선가로도 1위 자리에 오른 빌 게이츠, 전 재산의 95%를
사회에 기부한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 자선사업을 위해 소로스 재단을 만들어 '국제투기꾼'의
오명에서 벗어난 조지 소로스.
이들을 보고 '부자가 되어야 기부도 할 것 아니냐'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록펠러 등 대부호 중에는 돈이 없었던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기부해 온 경우가 다수다.
기부란 자신에게 '기본'이상의 부가 흘러 들어오고 있음을 확인하는 작업.
잠재의식 속에 '나는 풍요하다'는 인식을 만들어 내 더 많은 돈을 버는 밑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