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에세이] 생각이 부자를 만든다 (3)

이야기 1. 보아의 투자

한.일(韓日)정상의 만찬에 초대될 정도로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17살 소녀가 있다. 가수 보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8년 12살의 나이로 연예 기획사에 선발되어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3년 동안 준비한 끝에 2000년에 1집 앨범을 내놓고 그 해 여자 신인 가수상을 받았다. 그 이듬해에는 일본 시장으로 진출하여 2002년 3월에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까지 이르렀다. 2집 앨범으로 한국 가요 무대에 다시 돌아온 보아는 크게 성공을 거두어 연말 가요 대상을 거머쥐었다. 2003년 일본에서 두 번째 발매된 앨범은 당일 100만장이 팔릴 정도이다.
경제 전문가들이 “잠재적 경제 가치가 1조원”이라고 추산할 정도로 보아의 부가가치는 엄청나다. 일본에서 발매한 1, 2집 앨범 판매량은 260만장. 앨범 판매액만 단순 계산해도 750여 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평균 30만장씩 팔린 8장의 싱글 판매량을 합치면 음반으로만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2년 한 해 로열티 수입만도 40억원을 넘었으며 CF 출연료, TV 출연료, 노래방 등에서 노래가 불려질 때마다 차곡차곡 쌓이는 저작권료 등을 합치면 ‘걸어 다니는 1인 기업’이라는 평가는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보아가 이렇게 큰 성공을 이룬 데에는 본인의 재능과 노력 뿐만 아니라 기획사의 철저한 기획과 투자가 있었다. 오디션에 합격한 보아는 학교를 그만 두고 도쿄의 연예인 양성 학교인 ‘호리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노래와 연기, 춤 지도를 받았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에는 NHK아나운서와 함께 합숙하며 정확한 발음까지 익혔다고 한다. 보아가 어느 순간 스타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3년 간의 외국어 학습과 춤, 노래 등 다방면의 트레이닝을 하는 혹독한 준비 과정 끝에 한일 양국에서 모두 인기를 누리는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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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부자가 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방법은 부자집에서 태어나는 거고, 두 번째 방법은 부자랑 결혼하는 거다. 그런데 요즘은 두 가지 방법이 한가지 방법으로 줄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자는 부자끼리 결혼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유머는 헨리 포드가 쓴 성공지침서에 나온 것이다. 헨리 포드는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재산을 상속 받아라’
둘째, ‘부자와 결혼하라’
셋째, ‘둘 다 가능성이 없다면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차액만큼 투자하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불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돈은 버는 것보다 불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 우리 주변의 부자들을 보자. 당신 주변의 부자 친구들을 보라. 그럼, 그 친구들은 아빠가 월급을 많이 받아서 그 돈으로 부자가 됐나? 아니면, 엄마가 이사를 많이 다닌 덕으로 부자가 됐나?
기본적으로는 많은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월급을 단순하게 모으는 것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투자만이 부자가 되는 길이다.

우리 주변의 부자들을 보자. 부자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동산에 투자했거나, 주식에 투자하여 큰 돈을 번 사람들이다. 또는, 자신의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이다. 투자가 없으면 부자는 없다. 물론, 월급을 많이 받아서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엄청난 액수의 고소득을 올리는 전문 경영인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 의사나 변호사도 분명 있다. 그러나, 그들은 돈에 투자했다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한 사람들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고시공부에 매달리는 것도 자신의 젊음을 투자하여 더 나은 인생으로 가고 싶어서 아닐까? 미국의 상위 1% 부자의 경우 평균 자기 소득의 25%를 저축하거나, 투자한다고 한다. 우리도 부자들처럼 투자하자. 투자하는 것만이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못 번다고 하지 말라.

그런데, 투자해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돈이 돈을 버는데, 나는 돈이 없어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에게 종자돈을 대줄 부자 아빠가 없음을 아쉬워한다. 그리고 돈에 대한 희망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간다. 그러나, 언제나 돈이 돈을 벌지는 못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결코 옳은 말이 아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사람에게 가령, 1억을 주면 그가 2억으로 만들 수 있을까? 사업이나 장사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돈이 있다고 그 돈으로 더 큰돈을 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주가가 바닥인데, 돈이 있다면 매우 큰 돈을 벌었을 텐데..><내가 돈이 있으면 부동산을 사서 돈을 벌었을 텐데..> 이런 말은 어린 아이 수준의 매우 유치한 말에 불과하다.

돈이 돈을 버는데, 나는 지금 돈이 없어서 돈을 벌 수가 없다는 말은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말은 맞는 말도 아닐 뿐만 아니라 그런 생각은 나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자 아빠가 없음을 아쉬워하기 전에 우리가 우리 자식들에게 부자아빠가 되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흔히 부자들은 부모를 잘 만나서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자 아빠를 두어야 부자로 살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 상위 1% 부자에 대한 통계를 보면, 상속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90%의 부자들은 스스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우리도 그들처럼 투자를 통하여 부자가 되자.


투자의 시기

앞의 컬럼 <부자는 어느 순간 된다>에서 보았던 부자의 재산 증식 그래프나, 성공의 성장 곡선 그래프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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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재산 증식 그래프나, 성공의 성장 곡선 그래프를 보면,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기 전까지 긴 시간을 목표에 비하여 매우 적은 이익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시기가 바로 투자의 시기다. 투자의 시기가 없다면, 결코 곡선 그래프의 티핑 포인트에 도달할 수 없다. 이야기 1에서 소개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보아나,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도,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기 이전까지 투자의 시기를 지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강조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티핑 포인트를 지나야만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그 티핑 포인트를 지나기까지가 바로 투자의 시기인 것이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

부자의 재산 증식에 관한 곡선 그래프를 보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의 시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투자를 할 때에는 돈을 투자가기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우리는 꾸준히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스스로 부자가 되는 단 하나의 길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사람이 돈이 있다고 무조건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과 같은 것이고 도박의 결과는 대부분 가난으로 끝나고 만다. 준비 없이 사업을 벌이거나, 장사에 뛰어드는 것 역시 무모한 도박이다.
당신은 자신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준비된 도전을 하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지혜를 배우고,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배우라. 돈을 투자하기 앞서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그래야 성공을 얻을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

당신은 자신에게 어떻게 투자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