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불쑥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두고 '공격형 분노 표출' 유형이라고 부릅니다.
'
'하고 혼자서 오래 오래 속에 두고 부글거리는 분들은 '수동형 분노 표출'유형입니다.
분노를 아주 잘 다루는 분들은 흔히 '자기표현형 분노 표출' 유형이라 불립니다.
아무튼 ''를 잘 다루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공격형의 경우 원치 않는 일에 부닥치면 ''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한다.
    '
왜 그랬어? ? ?'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야?'
    '
왜 저 사람은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하지?'
    하지만 ''라는 단어는 원망의 표현이요, 책임을 추궁하는 말로서 자신이나 타인의 화를 돋우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 뿐이다.

2. '
'라는 단어보다는 '어떻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화난감정을 가라앉히고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아들이 열쇠를 빠뜨렸을 때 아이의 아빠처럼
    '
, 그랬어/"라는 말보다는 엄마와 딸처럼 '어떻게 하면 꺼낼 수 있을까?'라는 말이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된다.

3. '
'라는 단어가 원망과 분노를 키우는 단어라면
    '
어떻게'라는 단어는 원망과 분노를 잠재우고 행동하게 하는 단어이다.
    '
'라는 단어는 더 큰 낙심, 더 큰 분노 등 문제를 더 키우는 문제 지향적인
    단어라면 '어떻게'라는 단어는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해결 지향적인 단어이다.

4.
당위적 사고 및 완벽주의 사고에 빠지지 마라
    '~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당위적 사고가 얼마나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당위적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적 사고로,
    '~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유연한 사고로 바꾸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5.
공격형의 사람들이 분노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화가 나려고 할 때 자신에게 '타임아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타임아웃이 선언되면 운동선수가 하던 경기를 멈추듯 화내는 것을 무조건 멈추는 것이다.

6.
멈춘 후의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한 가지는 그 자리를 잠시 피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그 자리에 그냥 있는 것이다.
    화를 멈추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된 사람은 그냥 있어도 되지만
    전혀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은 훈련이 될 때까지 자리를 잠시 피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공격형들이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화를 참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가 날 때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심호흡 등을 통해 화를 진정하면 내성이 생기게 된다.

7.
알고 보면 우리는 매일 위반 딱지를 발급하면 살고 있다.
    '
당신은 내가 원하는 머리 모양과 분홍색 투피스를 입지 않았으니 딱지 하나'
    '
넌 내가 바라는 대로 1등을 못 했으니까 딱지 셋'
    '
당신은 내 방식대로 청소하지 않았으므로 딱지 둘'
    '
넌 내가 바라는 대로 일을 다 처리하지 못했으니까 게으르고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야. 그래서 딱지 셋'

8.
스스로의 기준으로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이미 좌절과 낙심, 그리고 분노를 예약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해 보라.
    내가 정해 놓은 기준을 정확하게 그래도 지켜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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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송남용, <내 감정 조절법>, 전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