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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사교육에 얻은 건 '백수'…답없는 '에듀푸어' 인생
"도대체 언제까지 뒷바라지만 해야 할지 끝이 안보입니다."

대학원생 아들과 대학생 딸을 둔 송모씨(54)는 한숨을 내쉬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부의 월 소득 절반이 여전히 자녀 사교육비로 나가고 있어서다. 송씨의 아들이 처음부터 대학원을 다니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극심한 취업난에 결국 취업 대신 서울에 있는 대학원을 선택했던 것. 하지만 송씨는 "30대를 앞둔 자녀들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선 더 배우는 것 외에 뭐가 있느냐"며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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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이 온통 사교육으로 물들고 있다. 단순히 입시를 위한 청소년 사교육에 머무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젠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일이 사교육을 통해 이뤄지는 분위기다.

유년기부터 사교육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불안감에 휩싸인다. 취업이든 취미든 모두 돈을 주고 배운다. 부모들은 빚을 내서라도 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에듀푸어'(edupoor, education과 poor의 합성어)로 이어진다.

부모들이 자녀 사교육을 위해 쏟는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12년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0.9%로 80%를 넘어섰다. 1인당 월평균 초등학생 사교육비도 21만9000원으로, 중학생(27만6000원)이나 고등학생(26만5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학생들도 스펙 쌓기를 위한 사교육비용이 크게 불고 있다. 지난해 잡코리아가 대학생 461명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어나 자격증 등 취업을 위해 57.3%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들이 한 해 동안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0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08년 보다 37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대학원입시나 고시 준비, 계절학기 등을 합치면 실제 부담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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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까지 사교육 "심각한 사회문제" 경고

최근엔 '대전동'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치동 전세 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무리한 이사를 하는 등 간접적인 교육비용까지 불어나 '에듀푸어'는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강남구청이 강남구에 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남구에 사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16.7%가 '교육여건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치동에 살다 2012년 이사한 김모씨(57)는 "자녀교육 때문에 돈을 빌려 2008년 대치동 전셋집을 얻어 살아 부담스러웠다"며 "딸이 가고 싶은 대학에 입학하고 나선 대학교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꾸준한 투자와 배움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 시험에 뛰어든 정모씨(30)도 서른이 될 때까지 5년 가까이 고시만 준비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경쟁률에 그는 네 차례의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모두 떨어졌다.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공무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는 월급을 고스란히 다시 학원과 동영상 교육에 쓴다. 그동안 공무원 시험만 준비했던 것도 아니다. 남들이 다 하는 영어학원 다니고 6개월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계산해 봐도 수천만원. 성인이 되고 교육비에만 쓴 돈은 '억'소리가 난다.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박모씨(28)는 "실제로 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이들이나 대학원을 다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도 아니다"며 "불안정한 미래에 기댈 곳이 여기 밖에 없어 모든 것을 내거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상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요즘엔 대학을 보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성인이 되어서도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 부모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노후대비는 부실해져 결국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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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기자 ch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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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오후의 산책 2편 1
강선모
15953 94 May 21, 2003 May 21, 2003 12:53
오늘도 변함없이 산책을 나갔다. 레몬티 받아들고.. 아반떼 XD 신형 시승&전시회를 하더군. 얘기들어보면 업그레이드 확실하게 된거 같다. 내,외부 유리창 온도조절장치 비가오면 자동으로 와이퍼 작동 뒷좌석에 팔걸이 핸드폰 잭...  
453 멋있는 우리오빠얌~~~^^* 2
앵~*
15399 78 May 22, 2003 May 22, 2003 11:26
ㅎㅎㅎ 오빠야~~ 너무너무 이뿌당~~~★ 장난아닌데~~ 오우~~~ㅋㅋㅋ 글 하나하나 다읽어봤는데~ 장난 아니게 멋있엉~ 반해버렸엉~~♡^.^♡ ㅎㅎㅎ 회사에서 넋을 잃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애인이 홈피냐고~ㅋㅋㅋ 하하하 진짜 이글 보고...  
452 스스슥~ 1 file
i-구스
15433 89 May 23, 2003 May 23, 2003 14:06
^^  
451 인규야~ 우리 바둑회클럽두 신경써줘.. 1
터프가이
16318 96 May 23, 2003 May 23, 2003 16:14
이젠 거의 신경안쓰네..좀 신경좀 써줘..넘한거 아냐.. 한번 전체 모임두 하고 그래야지.. 홈피가 깔끔하고 좋네..  
450 편안한 igoos... 1
승희
16059 90 May 25, 2003 May 25, 2003 23:09
음악이 너무 좋아 자꾸 igoos에 들르게된다. 짜식! 자상도 하여라. 음악으로 인해 니 홈페이지에 특유의 분위기가 생기는 것 같다. 이런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니가 부럽다. 쓰고 싶은 글들과 음악, 그리고 사람들을 가지고 ...  
449 오래된 그림입니다. - 늑대와 양. file
i-구스
17743 89 May 26, 2003 May 26, 2003 10:26
- 늑대와 양.  
448 약간 어지럽다만 그런데로 갖출건 다 가췄네 그려~~~ 1
류정일
18090 107 May 26, 2003 Oct 19, 2010 23:07
홈피 정식 으로 개편하고, 만든거 축하한다. 모든 일이 잘되는 한해되고, 얼마 남진 않았다만.  
447 안녕하세요~ 1
SeizeTheDay
14098 103 May 27, 2003 May 27, 2003 09:21
음.. 게시판에 글 올리신거 보고 한번 와봤어요~ 저도 개인 홈페이지 만들고 싶은데~~ 정말 멋지시네요 개설하신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날로 예뻐지는 홈페이지가 됐음 좋겠네요 ㅋ  
446 아이콘 달아줘~~ 2
~쏭~
14995 82 May 27, 2003 May 27, 2003 21:55
회원가입했눈데 아이콘 왜 안달아줘~~~~ 가입특전이 뭔지 잘 머르겠당... 돈으로 주면 조은데.ㅋㅋ  
445 정말 죽여주는 보드 활용법
i-구스
19623 74 May 29, 2003 May 29, 2003 10:01
쿠하핫..정말 죽여주는 보드 활용법  
444 매트릭스 3 예고편
i-구스
17537 75 May 29, 2003 May 29, 2003 16:04
매트릭스3  
443 왔다 가요~ 1
양홍민
14668 88 May 30, 2003 May 30, 2003 00:10
메일 보고 왔어요~ 원래 메일 2주에 한번 확일할까 말까 하는데 -ㅅ-;; 카페 들릴때가 있어서 로그인 했다가 메일이나 확일할까 했는데 우연히 딱 날짜 맞춰 받아봤다는; ㅎ 그럼 홈피 번창 하길!! -_)乃 ps.간간히 들리겠음 -.,...  
442 [re] 이건 뭔 아이콘이래 ;; 1
14773 94 May 30, 2003 May 30, 2003 09:54
으앙~~~  
441 잼난 플레쉬~
22104 110 May 30, 2003 May 30, 2003 09:53
내 아이콘이 맹글어졌나 확인차 글을 올려 봅니당 ^^Y http://www.boombastick.net/boombaepi01.html http://www.boombastick.net/boombaepi02.html http://www.boombastick.net/boombaepi03.html http://www.boombastick.net/boombaepi04.html h...  
440 [펀글]곰돌이 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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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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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아~~~~~ 3
멍이누나
13390 69 Jun 05, 2003 Jun 05, 2003 11:12
인규야~~ 참 멋지다... 이 홈피에 오니깐 너무 편안한 기분이 든다.. 너 원래 멋진자식이란걸 알았지만, 정말 너한테 반하겠는걸... @.@ 어..난 시집갔구나.. 이러믄 안되지.. 정신차리구.. ^^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만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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