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시작이 가장 중요했다.
거리나 시간, 자세등 다른 어떤 것도
그 시점에서는 중요하지 않았다.
모든 것의 초점은 시작과 지속하는 것에 있었다.
이젠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흔들리지 않도록,
그리고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했다.

며칠이 지나 나는 눈에 띄게 발전하게 되었다.
달리는 중 씩씩거리는 거친 숨소리도
사라지게 되었다.
가면 갈수록 내 몸에서 느껴지는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
달리기를 한 후 샤워를 끝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기분좋게 일어났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항상 충만한 상태에 있게 됐다.

- 요쉬카 피셔의《나는 달린다》중에서 -